불법영득의사는 사람의 내심, 즉 머릿속 생각의 문제라 경찰이 직접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외부에 드러난 행동의 흐름으로 추정합니다. 얼마나 오래 보관했는지, 어떻게 사용했는지, 언제 돌려줬는지를 종합합니다.
여기서 절도죄 반환의 시점이 결정적인 기준이 됩니다.
경찰 연락 전 자진 반환한 경우
스스로 돌려주려는 의사가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불법영득의사가 없었다는 주장의 근거가 됩니다.
경찰 연락을 받고 나서 반환한 경우
연락이 오기 전까지 돌려주지 않았다는 사실이 남습니다. 경찰은 “처음부터 가질 의사가 있었는데 발각되자 돌려준 것”으로 추정하게 됩니다. 물건을 쓰거나 팔지 않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반환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언제 반환했느냐가 핵심입니다. 같은 절도죄 반환이라도 시점에 따라 불법영득의사 추정이 달라집니다.
3
실제로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같은 절도죄 반환이라도 시점과 대응 방식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 사례들입니다.
무혐의
20대 A씨 — 즉시 자진 반환
술자리에서 지인의 가방을 자신의 것으로 착각해 가져갔다가 다음 날 아침 확인하고 즉시 반환했습니다. 지인 측이 이미 신고한 상태였지만, 변호인이 착각 정황과 자진 반환 경위를 의견서로 정리했습니다. 경찰 연락 전 자진 반환, 착각할 만한 상황, 즉각적 반환 — 이 세 가지가 불법영득의사가 없었다는 근거가 됐고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습니다.
무혐의
30대 B씨 — 경찰 연락 후 반환 + 적극 소명
마트에서 물건을 가방에 넣고 나왔다가 며칠 뒤 경찰 연락을 받고 즉시 반환했습니다. 반환 시점은 불리했지만, 변호인이 물건을 전혀 사용·처분하지 않은 점, 연락받자마자 반환한 점, 충동적 경위로 처음부터 보관 의사가 없었다는 점을 자료와 함께 소명해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습니다.
벌금·전과
40대 C씨 — 경찰 연락 후 반환 + 미온 대응
편의점에서 물건을 가져간 뒤 경찰 연락을 받고 반환했습니다. “돌려줬으니 괜찮겠지”라며 혼자 출석해 “가져간 건 맞는데 연락받고 바로 돌려줬다”고만 진술했습니다. 경위·보관 기간 행동·불법영득의사 부재에 대한 구체적 소명 없이 사실관계만 인정했고, 결국 불법영득의사가 인정돼 약식기소(벌금)로 전과가 남았습니다.
같은 “경찰 연락 후 반환”이라도 어떻게 소명했느냐에 따라 무혐의와 전과가 갈렸습니다.
경찰 연락을 받은 상황이라면, 이 시간이 골든타임입니다
물건을 돌려줬다고 안심하고 혼자 출석했다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절도죄 반환 사건이 불법영득의사를 다툴 수 있는 사건인지, 기소유예를 목표로 해야 하는 사건인지 — 이 판단은 출석 전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물건을 가져가게 된 경위, 반환 시점과 방법(경찰 연락 전인지 후인지), 사용·처분 사실 여부, 피해자와의 관계, 출석 예정일은 혼자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니, 조사 단계부터 변호인의 조력을 받아 함께 대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
“돌려줬으니까 괜찮겠지”가 왜 위험한가요?
“물건 돌려줬으니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절도죄 반환 사건을 혼자 대응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세 가지 위험이 있습니다.
반환 사실만 강조하다 불법영득의사를 인정하는 진술이 됩니다
“가져간 건 맞는데 쓰지는 않았고, 연락받고 바로 돌려줬습니다.” 억울함을 설명하려는 취지지만, 조서에는 가져간 사실과 연락 후 반환이 모두 기록돼 불법영득의사를 인정하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반환 경위를 정리하지 못한 채 출석하면 불리한 조서가 남습니다
왜 가져갔는지, 연락 전 돌려주려는 시도가 있었는지, 보관 기간 동안 어떻게 했는지를 정리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진술하면 불리한 내용이 남기 쉽습니다.
무혐의가 가능한 사건을 벌금형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경찰 연락 전 반환이었거나 착각할 만한 구체적 상황이 있었다면 불법영득의사를 다툴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향을 혼자 파악하고 조사에서 설명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변호인은 이런 사건에서 이렇게 개입합니다.
수사 단계에서 변호인의 역할
반환 경위·시점 정리 반환 경위와 시점을 법적으로 정리
다툼 가능성 판단 불법영득의사를 다툴 수 있는 사건인지 판단
무혐의 방향 착각·반환 의사 소명 자료 준비
기소유예 방향 합의·반성 정황 체계적 준비 + 조사 동석으로 불리한 진술 방지
이 사건은 어떤 방향으로 다툴지 출석 전에 정해야 합니다. 방향을 잘못 잡으면 무혐의가 가능한 사건도 전과로 굳어집니다.
5
지금 경찰 연락을 받았다면 — 이렇게 대응하세요
경찰 연락을 받은 직후, 이 사건에서 지금 당장 해야 할 것과 하면 안 되는 것을 정리합니다.
지금 하면 안 되는 것
“돌려줬으니 괜찮겠지”라며 준비 없이 출석하지 마세요. 반환 사실을 강조하려다 오히려 불법영득의사를 인정하는 진술이 조서에 남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 합의부터 시도하지 마세요. 불법영득의사를 다툴 수 있는 사건에서 섣불리 합의하면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해야 할 것
물건을 가져가게 된 경위를 시간순으로 메모하세요. 어떤 상황에서 가져갔는지, 연락 전 돌려주려는 시도가 있었는지, 보관 기간 동안 어떻게 했는지를 정리합니다.
반환 시점과 방법을 정확히 정리하세요. 경찰 연락 전인지 후인지, 어떻게 반환했는지가 사건 방향을 결정합니다.
피해자와 나눈 대화 내역을 보존하세요. 문자·카카오톡 등은 반환 의사가 있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됩니다.
출석 전부터 변호인의 조력을 받으세요. 절도죄 반환 사건이 무혐의를 다툴 수 있는 사건인지 — 혼자 판단하기 어려우니 조사 단계부터 임승빈 변호사가 변호인으로 함께 대응합니다.
물건을 돌려줬다는 사실이 절도죄를 없애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경위로 가져갔는지, 언제 반환했는지, 어떻게 소명하느냐에 따라 무혐의와 벌금형이 갈립니다. “돌려줬으니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가장 위험합니다. 출석 전이 유일한 골든타임입니다.
“반환했다는 사실보다, 왜 경찰 연락 전에 돌려주지 않았는가를 어떻게 설명하느냐가 결과를 가릅니다.”
이 사건의 방향을 잡는 일은 혼자 하기 어렵습니다. 조사 단계부터 임승빈 변호사가 변호인으로 함께 대응합니다.